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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교육과 한국교육의 차이점>어떻게 다른가?영국 교육 소식 2024. 9. 25. 20:16
안녕하세요!
영국 현지 유학 컨설팅 브릿스쿨포유입니다 : )
교육은 한 사회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로, 각 나라는 자신만의 교육 철학과 체계를 바탕으로 고유한 교육 시스템을 발전시켜 왔습니다. 영국과 한국의 교육은 모두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지만, 그 과정과 방식은 매우 다릅니다.
저는 영국과 한국에서 각각 교육을 받아본 학생으로서, 두 나라의 교육 시스템을 경험한 입장에서 그 차이점이 학생들의 삶과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참고로 이글은 영국에서 만 3세부터 13세까지 교육을 받고 한국에서 고등학교를 나온 후 영국에서 대학을 다니고 있는 브릿스쿨포유 대학생 인턴이 작성하였습니다)
영국과 한국의 교육의 차이
이미지 출처: 구글
먼저, 교육 체계부터 살펴보겠습니다. 한국의 교육은 6-3-3-4 체계를 따릅니다. 초등학교 6년, 중학교 3년, 고등학교 3년, 그리고 대학 4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전국적으로 통일된 교육 과정을 통해 모든 학생이 동일한 교과서와 학습 목표를 따릅니다. 반면, 제가 경험한 영국의 교육은 Primary School과 Secondary School로 나뉘며, A-level을 통해 대학 진학을 준비하는 방식입니다. 16세가 되면 학생들은 GCSE 시험을 치르고, 이후 A-level에서 본인이 희망하는 과목에 집중할 수 있다는 점이 흥미로웠습니다. 이 차이는 한국이 기초 학문을 폭넓게 강조하는 반면, 영국은 특정 분야의 전문성을 더 중시한다는 점에서 두드러졌습니다.
이미지 출처: 구글
두 나라의 입시 제도 역시 큰 차이가 있었습니다. 한국에서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매우 중요합니다. 수능은 한 번의 시험으로 학생의 대학 진로를 결정짓기 때문에 학생들이 받는 심리적 부담이 상당히 큽니다. 저 또한 고등학교 3학년 때 하루 종일 수능 준비에 매달렸던 기억이 있습니다. 반면, 영국에서는 GCSE와 A-level을 통해 점진적으로 평가받는 구조였기 때문에 시험에 대한 압박감이 상대적으로 덜했습니다. 특히, A-level에서는 선택한 과목을 깊이 있게 공부할 수 있어, 스스로의 흥미와 진로에 맞는 교육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점은 한국의 수능과 달리 학생들의 자율성과 전문성을 더 강조하는 영국 교육의 특징을 잘 보여줍니다.
교과 과정과 교육 철학에서도 차이가 느껴졌습니다. 한국은 모든 학생이 주요 과목에서 높은 성취를 이루기를 기대하며, 시험 성적이 매우 중요한 기준이 됩니다. 이로 인해 한국에서는 학교 수업 외에도 학원을 다니며 추가적인 학습을 하는 경우가 흔합니다. 저 또한 학원을 통해 학교 수업에서 다룬 내용을 복습하고 보충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했습니다. 반면, 영국에서는 보다 자율적이고 창의적인 학습 환경이 제공됩니다. 토론식 수업이 많고, 학생들이 스스로 사고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키우는 데 중점을 두기 때문에 창의력과 비판적 사고가 자연스럽게 발달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학교 생활의 분위기도 매우 달랐습니다. 한국에서는 긴 학교 생활과 방과 후 학습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학생들의 하루는 대부분 공부에 집중됩니다. 저 역시 고등학교 시절 방과 후 자습을 당연하게 생각하며, 공부에 많은 시간을 쏟았습니다. 반면 영국에서는 학업 외에도 예술, 스포츠, 봉사 활동 등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균형 잡힌 삶을 살 수 있도록 장려하는 분위기가 느껴졌습니다. 영국 학교에서는 교복을 입긴 했지만, 규칙은 비교적 유연하고 자율성이 더 존중되는 분위기였습니다.
마지막으로, 대학 진학과 사회적 인식에 대한 차이도 두드러졌습니다. 한국에서는 명문 대학에 들어가는 것이 매우 중요한 일로 여겨집니다. 제 경험상, 많은 친구들이 수능 성적에 따라 자신의 미래가 결정된다고 느꼈고, 이는 큰 압박으로 다가왔습니다. 반면 영국에서는 대학 진학 외에도 다양한 진로 선택이 존중받고, 직업 교육이나 실습 과정을 통해 사회에 진출하는 학생들도 많습니다. 이러한 차이는 각 사회에서 교육과 직업에 대한 인식이 어떻게 형성되어 있는지 보여주는 중요한 요소라 할 수 있습니다.
“자율성을 주면 창의력은 저절로 자란다.”
김영훈 작가는 그의 저서 <4~7세 창의력 육아의 힘>에서 "재능은 단순히 한 가지를 잘하는 능력이 아니라, 자발적인 동기로 집중하며 창의성을 발휘하는 것입니다. 아이는 자유롭게 놀면서 창의성을 키울 수 있습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영국에서 유치원부터 GCSE(중등 과정) 1년을 다닌 후, 한국에서 고등학교를 다닌 학생으로서 가장 큰 차이점은 '창의성'에 대한 접근 방식이었습니다. 영국에서는 다양한 기회를 통해 자신의 관심사를 깊이 탐구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지만, 한국에서는 창의성보다는 리더십이나 학업 지식을 증명하는 제한된 기회들이 주어지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또한, 영국은 학교 외에도 다양한 창의적 활동을 위한 기회들이 많았습니다.
예를 들어, 영국에 있을 당시 알고 지내던 동생은 코로나 락다운 시기에 코스메틱 사업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실행하여 큰 인기를 끌었으며, 현재는 에이레벨(A-level) 과정을 모두 마친 후 사업 확장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학교의 젊은 창업가를 위한 프로그램에 신청해 자금 지원을 받았고, UCL(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 화학과에도 합격했습니다. 그는 자신의 사업 아이템에 필요한 성분 개발과 다양한 상품 라인을 만들기 위해 화학을 전공으로 선택했으며, 사업가와 교수라는 두 꿈을 동시에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영국은 아이가 관심사를 깨닫고 구체적인 아이디어로 발전시켜 실천할 수 있도록 풍부한 기회와 지원을 제공하는 환경을 갖추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위에 글은 현재 영국에서 법대를 다니고 있는 브릿스쿨포유의 인턴이 작성한 글입니다. 두 교육 체계를 직접 경험함으로써 주는 신선한 시각과 깊은 통찰력이 느껴집니다.
오늘은 이렇게 영국과 한국에서의 교육의 차이점을 직접 느껴본 입장에서 설명해 드렸는데요.
영국의 교육 시스템에 대해서 궁금했던 분들에게 도움이 됐기를 바래요.
오늘도 감사합니다.
상담 문의: britschool4ukorea@gmail.com
한국 연락처: +82-10-8894-6388 (한국시간 09:30 –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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