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생활,영국문화>“하지마 선생”에서 좋은 엄마로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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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현지 프리미엄 유학컨설팅 브릿스쿨포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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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 처음에 왔을 때 저희 세 아이들이 저에게 붙여 준 별명은 “하지마 선생”이었어요. 영국에 오기전까지 한국에서 지난 15년간 치열한 직장맘으로 정신없이 살다가 갑자기 아이들이랑 24시간 시간을 보내게 된 시점 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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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이거해도 되요?" "안돼 하지마."

"엄마 저거해도 되요?| " 하지마.|

"엄마는 다 못하게 하고.. '하지마 선생' 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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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붙여진 “하지마 선생” 이라는 별명으로 오랫동안 불려졌어요. 늘 아이들이 하고 싶다는 건 못하게 하고 재미 없어 보이는 것만 시키니 아이들이 답답해 하며 붙인 별명이었죠. 그러고 보면 충분히 아이들의 의견을 반영해 줄 수 있는 상황에서도 내 생각을 관철시키려고 밀어부친 적이 많았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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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의 지난 6년간 어떤 과정으로 정확하게 지나갔는지는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요즘은 그래도 아이들의 의견에 많이 귀기울이려고 노력하면서 아이들과의 관계가 예전보다는 훨씬 좋아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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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이스터 방학 동안 세 아이들의 요구사항이 각 각 상당히 많지만 그래도 원하는 걸 다 들어주려고 열심히 노력하고 있어요. 어제는 이제 곧 대학 입학을 앞두고 있는 첫째 아이의 친구들 6명이 저희 집에 와서 같이 바베큐 파티를 했습니다. 다 큰 아가씨들인데 노래도 부르고 춤도 추고 물총놀이도 하면서 얼마나 재미있게 노는지 옆에서 보는 저도 흐뭇하고 보기 좋더라구요. 그리고 운동하는 걸 좋아하는 둘째아이와는 매일 매일 아침마다 Gym에 가고 있어요. 덕분에 점점 더 건강해 지는 느낌입니다. 막내 아이는 하루도 빠짐없이 친구들과 만나서 놀고 있어서, 여기 저기 친구들의 집으로 데려다 주고 데려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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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ster 연휴인 오늘은 South Africa에서 온 가족의 집에 저녁식사 초대를 받아서 다녀왔습니다. 우리 아이들과 그분들의 자녀들이 비슷한 또래이고 같은 학교에 다니고 있어서 평소에도 가깝게 지내는 가족이에요. 이 가족은 부부가 의사인데요. 늘 바쁠텐데도 가족끼리 무척 각별한 관계를 이어가고 있어요. 자녀들과 끊임없이 재밌는 얘기를 하고 서로 놀리기도 하고 칭찬하기도 하는데 정말 서로 친밀해 보였습니다. 아이들과 어른들 모두 다 dinner table에 앉아서 세 시간동안 같이 식사하며 대화를 나눴습니다. (한국 가족들과 식사를 하면 식사는 같이 하더라도 어른들 따로 아이들 따로 대화를 하는 게 일반적인데, 영국 문화는 모두 한자리에 모여 식사를 하면서 끝까지 앉아 모두가 동참할 수 있는 주제로 같이 대화하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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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족들과 식사를 하고 와서 생각해보니 점점 커가는 아이들과 할 수 있을 때 재미있는 시간을 많이 보내야 겠다는 생각이 더욱 더 들었습니. 며칠 전에 아이들에게 아직도 엄마가 “하지마 선생”이냐고 물으니 다행이 이제는 아니라고 하네요. 가장 중요한 “아이들과의 관계”를 위해 앞으로도 계속 노력하는 엄마가 되야 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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