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생활>친구의 힘든일을 겪으며 느끼는 여러가지 생각들영국 교육 소식 2025. 1. 17. 15:58
안녕하세요!!
영국 현지 유학 컨설팅 브릿스쿨포유입니다. : )
영국에서 친하게 지내는 홍콩 친구가 최근에 대장암 판정을 받았어요. 12월에 대장 내시경을 하고 조직 검사를 했고 지난 주에는 암이 더 퍼지지는 않았는지 확인하는 CT를 찍었습니다. 친구는 저랑 나이도 비슷하고 9살된 어린 아들이 하나 있어요. 40대의 나이인데 이렇게 큰 병에 걸린 걸 보며, 평소에 건강을 더 챙겨야 겠다는 생각이 요즘 많이 드네요. 친구는 암에 걸린 것이 스트레스인지, 음식탓인지, 유전인지, 아이도 나중에 risk가 있을지.. 등 자책감으로 많이 힘들어 하고 있어요.
지난 주에 친구랑 만나서 같이 얘기를 나누던 중 같은 교회에 다니는 영국 외과 의사가 떠올라서 서로 만남을 주선해 주었어요. 어제 친구랑 그 의사분의 집에 방문해서 자세하게 NHS (National Health Service)에서 어떤 식으로 항암 치료가 process가 진행되는지 듣고 친구가 궁금한 부분도 많이 물어 보았습니다.
의사분은 본인이 작년까지 3년간 대장암 수술을 집도했다고 하면서 대장 그림을 그려서 어디를 잘라야 하는지, 그 전후로 어떤 검사가 있는지, 수술 후 회복 시간은 어떻게 되는지 차근 차근 설명해 주었습니다. 또 홍콩에서 치료 받는 option에 대한 질문에도 대장암은 비교적 느리게 진행되고 홍콩과 영국과의 치료 방법이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니 가족이 있는 영국에서 수술과 치료를 하는 것이 나을 것 같다는의견도 주었습니다. 얘기를 다 듣고 난 친구의 얼굴이 보니 참 편안해 보였습니다. 의사 분의 아내분도 그날 같이 시간을 내어서 차도 준비해 주고 함께 해 주어서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이 의사 분은 영국에서 의과대학을 나와서 트레이닝의 기간을 마치고 South Africa에서 2년간 의료 선교를 하고 돌아왔다고 해요. 30대 중반의 이 부부는 세 명의 어린 아이들을 키우면서 일하느라 무척 바쁠텐데 우리를 위해 시간을 내어줘서 참 고마웠습니다.
그리고 이 분이 설명할 때 차분하면서 따뜻하게 환자를 대하는 모습, 그리고 전문성을 가지고 설명해 주는 부분이 “천상 의사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전 환자가 아니었지만 “아 저사람 얘기를 들으면 살겠구나” 이런 안도의 마음도 들더라구요. 그래서 의료는 인술이라고 하나봐요.
의사분이 말해주기를 영국에서 의사 자격증을 따게 되면 미국을 제외한 세계 어디로든 갈 수있다고 하더라구요. 영국에게는 손해라고 할 수 있지만 Global 무대를 꿈꾸는 의사 지망생들에게는 참 좋은 기회가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래저래 요즘 삶과 죽음에 대한 생각이 많아집니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들 께서도 모두 건강한 2025를 보내시기를 바라겠습니다. 그리고 요즘 건강에 관심이 많이 최근에 들은 podcast인데 스스로를 “poo scientist” 라고 부르는 소화기 내과 의사가 장건강에 대한 얘기를 재밌게 풀어 냈습니다. 관심있는 분들이 들으면 유익할 것 같습니다.
오늘도 감사합니다.
상담 문의: britschool4ukorea@gmail.com
한국 지사: +82-10-8894-6388 (한국시간 09:30 – 17:30)
'영국 교육 소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국조기유학>왜 영국을 선택해야 할까? (0) 2025.01.21 영국교육>영국 음악 교육의 중요성과 Top 사립학교의 연관성 (0) 2025.01.20 영국교육>셋째 아이의 영어 글쓰기 실력 노하우 (0) 2025.01.15 영국교육>아이의 공부습관을 잡아주는 것이 왜 중요한가? (0) 2025.01.14 영국TOP학교입학준비>Six form 16+어떻게 준비 해야 할까? (0) 2025.01.10